Unknown 빨간 암탉 가사 ROMANIZED





빨간 암탉


오래전에 빨간 뾰족 지붕의 작고 예쁜 집에
빨간 암탉이 돼지와 오리
그리고 고양이와 함께 살았답니다
부지런한 빨간 암탉은 깨끗한 걸 좋아해서
어지럽게 널려있는 걸 보면 참을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언제나 깔끔히 치우고
쓱싹쓱싹 물걸레질 하는 것을 좋아했답니다.
마룻바닥은 반짝반짝 윤이 났고
유리창에선 뽀드득 소리가 났어요.
땀을 뻘뻘 흘리고 숨이 턱까지 차올라 헉헉대면서도
빨간 암탉은 깨끗해진 집을 보면
피곤이 싹 풀리곤 했지요.


하지만 돼지와 오리, 그리고 고양이는
암탉과는 너무나 달랐어요.
함께 청소하기는 커녕 빗자루 한 번, 걸레 한 번
손에 잡아보지 않았답니다.
먹보 돼지는 하루종일 꿀꿀거리며
진흙탕 속을 뒹굴거리는 게으름뱅이였어요.
오리도 하루 온 종일 꽥꽥거리며
연못 속에서 첨벙첨벙 헤엄을 쳤답니다.
고양이는 잠꾸러기였어요.
날마다 양지바른 곳에 앉아 꾸벅꾸벅 졸기만 했어요.
그러다가 지붕 위에서 땅으로 쿵- 떨어진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지요.


모두들 식사시간에만 부지런할 뿐
그 외의 시간에는 푹 퍼져서
노래를 부르거나 뒹굴거리거나 쿨쿨 잠만 잤어요.
그러면서도 언제나 깔끔한 암탉을 비웃었어요.
어느날, 앞마당을 쓱쓱싹싹 닦고 있던
빨간 암탉의 눈에
무엇인가가 또르르- 굴러가는게 보였어요.
"이게 뭘까? 옥수수 알갱이네!
아이 좋아. 어떻게 하지?
옳지, 땅에 심으면 좋겠어.
이것 좀 봐. 누가 옥수수 심는 것 좀 도와줄래?"
"난 안돼, 일하는 건 질색이야."
돼지가 뒹굴뒹굴 뒹굴며 꿀꿀 대답했어요.
"나도 안돼. 수영하기 딱 좋은 시간이거든."
오리가 첨벙첨벙 헤엄치며 소리쳤어요.
"나도 안돼. 무척 졸립거든."
고양이가 한 쪽 눈을 감으며 야옹야옹 대답했어요.
"그래? 그렇다면 어쩔 수 없지.
그냥 나 혼자서 심어야지 뭐."
빨간 암탉은 양지바른 곳을 찾아
옥수수 알을 심었습니다.
꼭꼭 물을 주고 정성껏 가꾸었어요.
그렇게 몇 밤이 지나자
연둣빛의 싹이 고개를 쏙 내밀더니
금새 노랗고 먹음직스러운 옥수수 열매가
주렁주렁 열렸답니다.
"이봐, 누가 옥수수 따는 것 좀 도와줄래?"
"난 싫어, 꿀꿀."
돼지가 온 몸에 진흙범벅이 된 채
꿀꿀거리며 대답했어요.
"나도 싫어."
오리가 물 속에 온 몸을 축- 담근 채 말했어요.
그리고 고양이는 꾸벅꾸벅 졸면서
느릿느릿 대답했어요.
"아- 나도 싫어."
"그래? 할 수 없지 뭐.
그렇담 나 혼자 따야겠는 걸."
빨간 암탉은 옥수수를 따서 껍질을 벗긴 다음
알갱이를 하나씩 뜯어냈습니다.
"방앗간에 가서 가루로 빻을텐데 누가 같이 가줄래?"
암탉이 물었습니다.
"난 안돼. 어디 가는건 질색이거든."
돼지가 콧속으로 들어간 진흙덩이를 빼내려
킁킁거리며 대답했어요.
"나도 안돼. 곱게 깃털을 다듬어야 한다구."
꽥꽥거리며 오리가 대답했어요.
"나도 안돼. 이제 막 꿈나라 여행을 시작할거야."
고양이가 아함- 하품을 하며 말했어요.
"할 수 없지. 혼자가지 뭐."
빨간 암탉은 혼자 방앗간에 가서
고운 옥수수 가루로 빻았어요.
고소한 냄새가 솔솔 나기 시작했어요.


"옥수수 빵을 만들텐데 누가 날 좀 도와줄래?"
"난 못해. 이제 간식시간이거든."
돼지가 꿀꿀거리며 대답했어요.
"나도 못 해. 친구랑 수영시합 하기로 했거든."
오리가 꽥꽥거리며 대답했어요.
"나도 못 해. 너무 많이 잤더니 아- 어지러워."
고양이가 머리를 툭툭 치면서 가르랑 거렸어요.
"다들 그렇다면 혼자 만들지 뭐."
빨간 암탉은 혼자 부엌으로 가서
빵을 만들기 시작했어요. 아주 맛있는 빵을요.
얼마 지나지않아 고소한 빵 냄새가
온 집안에 가득 퍼졌습니다.


맨 처음 진흙탕에서 썩은 사과를 먹던 돼지가
군침을 흘리며 부리나케 달려왔어요.
그 다음엔 연못에서 수영시합을 하던 오리가
뒤뚱거리며 뛰쳐나왔구요
마지막으로 눈이 퉁퉁 부은 고양이가
한 걸음에 달려왔답니다.
빨간 암탉이 큰 접시위에
빵을 착 올려놓으며 물었어요.
"누가 나랑 이 빵 먹을래?"
"나!"
돼지가 커다란 소리로 꿀꿀 대답했어요.
"나도!"
오리도 꽥꽥 하고 힘껏 외쳤어요.
"나도!"
고양이도 잠이 확 깬 얼굴로 야옹- 하며 대답했어요.
"흥, 어림없는 소리."


"너희 모두 먹을 수 없어.
나 혼자서 씨를 심고 가꾸고
옥수수를 따고 가루로 빻고 빵을 만들었으니
나 혼자서만 먹어야겠어."


빨간 암탉은 빵을 맛있게도 먹었습니다.
돼지와 오리, 고양이는 침을 꼴깍꼴깍 삼키며
암탉의 먹는 모습만을 지켜 볼 뿐이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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